이른 아침 출근길에 동녘 붉은 노을에 연일 이어진 장마의 우울한 대기를 말끔히 태웠다.
평생 동안 적응이 안 될 새벽 기상에서 그래도 희망은 있는 벱이지.
그건 바로 느긋한 출근 광역버스의 여유와 더불어 가끔 만나게 되는 새벽의 전매특허와 같은 쨍하고 찰나 같은 노을.
퇴근해서 현관을 열자 녀석은 뭐가 마음에 들지 않는지 혼자 뀅하게 떨어져 연신 실눈을 난사했다.
반응형
'일상에 대한 넋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냥이_20240724 (0) | 2024.08.03 |
---|---|
냥이_20240717 (0) | 2024.08.01 |
학업_20240713 (0) | 2024.07.31 |
냥이_20240711 (0) | 2024.07.31 |
냥이_20240708 (0) | 2024.07.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