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냥이_20240817

사려울 2024. 8. 22. 01:11

6년 동안 멀쩡하던 차가 말썽이라 집에서 가까운 지정 서비스센터에 맡겨두고 집에 들렀다 1시간 조금 넘어 수리가 되었단 전화를 받고 다시 찾아왔다.

이틀 지나 차량은 같은 증상으로 말썽이었지만 당시엔 괜찮다고 여겨 한시름 놓고 토욜 바쁜 용무를 위해 인덕원까지 다녀왔다.

가까이 다가가도 호랑나비가 열심히 꿀 빨고 있었다.

아주 바짝 다가서면 녀석의 휴식을 방해할까 싶어 대략 30cm 정도까지 근접, 날아가지 않는 걸 보면 녀석이 먹는 꿀은 무척 달콤했나보다.

녀석이 쉬는 걸 보곤 각자 무언가를 찾아하려는데...

거실에서 소리가 들려 나가봤더니 녀석은 다른 집사의 학습에 훼방을 놓고 있었다.

예전에 노트북 비대면 학습을 위해 다이소에서 5천냥 주고 구입했던 탁자는 딱 노트북 하나 두고 사용하기 알맞은 사이즈라 1년 정도 내가 잘 사용했고, 지금은 다른 집사가 잘 사용 중인데 그 때나 지금이나 이 탁자를 펼치면 녀석은 무릎이나 탁자 위를 점거하기 일쑤.

비켜야 된다고 밀어내려 하면 다리를 단단히 밀착한 채 힘을 주는 폼이 가관이라 못 이긴 척 그냥 뒀었고, 어느새 녀석의 이런 행동 강화가 되어 버렸다.

인덕원에 갔다 집에 돌아오자 녀석은 타탄 매트 위에서 퍼질러 자다 내가 온 걸 본 뒤부터 하품과 기지개를 켜고 낮잠을 떨쳤다.

녀석이 일어났다는 건 충분히 긴장을 해야 된다는 경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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