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냥이_20240227

사려울 2024. 5. 21. 12:51

어김없다.

노트북을 여는 순간 어떻게 알아차리고 성큼성큼 다가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판단력으로 무릎 위에 자리잡았다.

이때까지만 해도 넘무 얌전히, 넘무 다소곳이 컴퓨터를 째려봤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집사의 손바닥에 두 족발을 괸 채 얼굴을 묻고 잠들었다.

한차례 몸을 뒤척이더니

코를 골고, 입을 살짝 벌린 채 곤히 잤다.

분명 낮에 가족들 먹여 살리기 위해 힘든 노동을 하는 게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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