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냥이_20240128

사려울 2024. 5. 8. 09:23

낮이면 볕이 잘드는 창가, 녀석이 항상 낮잠을 청하는 쿠션 위에 올라 달달한 잠에 빠졌다.
무언가를 덮어주면 몸부림도 거의 치지않고 왠만한 소리에도 깨지 않은 채 깊게 잠들었다.

한참 한 자세를 유지하고 발이나 조뎅이만 꼼지락 거리는 녀석이 신기해 가까이 다가가 빤히 쳐다보자 녀석도 간헐적으로 실눈을 뜨며 눈을 마주쳤다.
말랑말랑, 따끈따끈 초코젤리.

눈이 부신지 앞족발로 눈을 가리다 그것도 귀찮은지 치웠다 반복하며 잠을 자고 있었다.

한밤 중 몸이 불편해서 눈을 뜨자 녀석은 집사 위를 자근자근 밟고 다니다 다리에 자리를 잡고 뻗었다.
이거 은근 불편한데도 집사는 벙어리 냉가슴 앓듯 녀석한테 한 마디 못하고 불편한 잠을 청했다.

반응형

'일상에 대한 넋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냥이_20240130  (0) 2024.05.14
냥이_20240129  (0) 2024.05.09
냥이_20240127  (0) 2024.05.08
냥이_20240126  (0) 2024.05.02
평창에서 태백으로 가는 길_20240123  (2) 2024.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