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냥이_20221010

사려울 2023. 12. 7. 01:54

인간이 가끔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할 때가 있다.

마감을 몇 시간 남겨두고 과제물에 매달리며 극강의 몰입 중에 녀석이 올라탔지만 자연스럽게 녀석이 원하는 자세를 취해 주면서 과제물을 완성하여 몇 분을 남겨두고 토스했다.

학교 과제물 결과는 학기가 끝날 무렵 나오겠지만 녀석의 피드백은 바로 나왔다.

코를 골 정도로 집사 캡짱이란 거~

과제를 한답시고 앉아 있는 동안 녀석도 함께 머리를 맞대줬다.

'집사, 현기증 나서 쓰러질고양'

몇 번의 몸부림을 치며 편하게 잠들었다.

녀석이 일어난 뒤 주변을 서성거리며 뭔가 원하는 눈빛이라 식사를 끝내고 놀아주겠다는 말에 밍기적 다가와 옆자리에 앉았다.

언어는 통하지 않는데 비언어적인 공감이 이뤄져 소위 말귀를 알아듣는 녀석이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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