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냥이_20200516

사려울 2022. 8. 6. 05:22

고양이 언어.
빤히 쳐다보며 눈을 지그시 감았다 뜨면 '난 당신을 신뢰합니다.'라는 뜻이란다.
하나를 알았으니 이제 오해하면 안 되겠구나.
난 '저 집사 나부랭이, 눈꼴 사납네'라고 해석했거든.

이렇게 지그시 눈을 감았다 뜨는 게 냥이 언어로 좋은 뜻이다.

너만 보면 졸립다, 어지럽다, 뭘 봐 등등 이렇게 오해했었다.

아침에 일어나 가장 먼저 반기는 녀석, 첫눈이 마주치면 바닥에 데굴데굴 구르며 발걸음을 뗄 수 없을 만큼 다리에 바싹 붙어 몸을 문지른다.
행여 발길에 차일까 노심초사하며 발걸음을 떼는데 어두운 밤이거나 무심결이거나 이제는 밑을 둘러보고 발을 떼는 습관이 생겼다.
그러곤 쇼파 위 제 자리를 찾아 움직임 하나하나 허투루 하게 놓치지 않고 동선을 따라 쳐다본다.
이어 자리를 잡으면 바로 옆이나 무릎 위에 다시 자리를 잡는데 이제는 애교에 복덩이가 되어버렸다. 

냥이를 처음 키워본 집사로서... 사진은 무척 평면적이라 냥이의 귀여움은 제대로 표현이 안된다.

실제 얼굴이 워낙 쪼꼬미라 가족들도 귀여워 안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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