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자연 그리고 만남

귀한 꽃 송이

사려울 2014. 7. 21. 00:55

숭고한 마음이 모여 전달 받은 귀한 꽃 송이를 와인 잔에 꽂아 두었더니 그 색깔로 눈망울이 촉촉해진다.

그저 덤덤하게 보일 수 있는 멜로 영화 한 편도 보는 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듯 아무런 감정이 없을 것 같던 이 꽃도 주신 분들의 의미를 생각해 보면 마치 살아 있는 한 생명체의 혼신과도 같다.

바이올렛 컬러의 꽃을 보며 전달될 수 없는 향기보단 더욱 강렬한 감성의 파동은 화려한 장식장에 도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그 어떤 명품 향수보다 거룩하고 여운의 파고가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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