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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이_20240126

사람한테 엉겨 붙는 습성은 갈수록 다양하고 집요하게 나타났다.티비 보고 있자니 기대어 자고, 햇살 아래 뭐든 덮어주면 다소곳이 잤다.한밤 중 자다가 몸이 불편해 눈을 떠보면 집사 위를 자근자근 밟고 다니며 같이 자자고 보챌 때도 많았다.역시나 열 번, 백 번 듣는 것보다 직접 지내면 우리가 알던 잘못된 편견을 자각하고, 깊은 정을 나눌 수밖에 없다.근데 사람한테 기대어 자는 모습이 너무 사람 같지 않나?

영월의 부활과 문화 태동을 위해, 영월관광센터_20240126

38국도를 타고 집으로 가던 길에 영월을 지날 무렵 서둘러 길에서 벗어나 청령포 인근 관광센터에 들렀다.지난해 영월 여정에서 월욜 휴무로 헛걸음쳤는데 경험 학습으로 이번엔 느긋하게 둘러볼 수 있었다.센터 내부엔 카페, 식당을 비롯하여 주변 관광지나 행사에 대한 지도나 팸플릿이 비치되어 있었고, 공연장, 기념품 판매, 작품 등이 두루 비치되어 있었는데 나름 의욕적으로 추진한 흔적으로 규모도 꽤 크고, 구성도 비교적 신경을 써 조잡하거나 난해한 동선이 없고, 주변 경관이나 접근성도 좋았다.굳이 단점을 꼽자면 식당 메뉴 중 옹심이를 주문했는데 내가 알던 그런 옹심이도 아니었고, 정갈한 구성에 비해 내용물은 허접했으며, 외부 도로가의 마감 또한 엉성하다.기념품은 영월 특산물보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구입할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