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다시 돌아온 학업_20180501

사려울 2019. 6. 18. 23:04

한 주, 아니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지 모를 만큼 금새 다가온 학업.

전날 대구에 대려와 쉬고 정신 없이 강의를 듣는 사이 벌써 반나절이 지나 젊은 학우들과 점심 먹으로 간다.



주머니가 가벼운 대학생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학교 주변 식당들은 점심 시간이면 문전성시를 이룬다.

대신 밥값은 아주 저렴해서 요렇게 차려진 불고기 백반 하나가 5천원이란다.

물론 회사 부근에도 5천원 짜리 백반 집이 있긴 하나 늘 어떤 재료로 탄생했는지 모를 맑은 국과 인스턴트 반찬 4가지 정도.

거기 비하면 이건 호사라 하겠다.

20대 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연령의 학우들과 우르르 몰려 점심 해치우고 커피 한 사발씩 손에 든 채 캠퍼스로 걸어가다 보면 막연히 이 시간도 그리워 할 것만 같아 늘 현재에 충실 할려고 애쓰는데 한창 머리 복잡한 일이 생겨 강의 시간도 정신 나간 사람처럼 멍하다.

며칠 고민하고 집 나간 정신을 찾기 위해 결단을 해야만 하는 상황.

술도 생각나고 가슴 속에서 불덩이 같은 화도 끓어 오르는데 이리 해서 강의가 머리에 들어 오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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