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냥이_20200522

사려울 2022. 8. 13. 23:41

여주에서 돌아온 시각은 이미 자정은 넘었다.

한동안 무릎을 허락하지 않았는데 어느새 다가와 무릎 위에 자리를 잡고 새근새근 잠든 냥이.
단잠을 방해하기 싫어하고 있던 모든 걸 놓고 덩달아 잠시 휴식을 취한다.
컴 앞에 앉아 정신줄을 팽개친 나도 건강을 위해 쉼표가 필요했고, 덕분에 침침 하던 눈과 머리를 식힌다.

꽤나 오래 동안 앉아 있던 내게 이 녀석이 휴식을 취하란다.

근데 네가 더 편해 보이는 건 뭐지?

이렇게 보면 눈을 떠 있을 거 같지만.

옆모습을 보면 한잠이다.

그러다 어느 정도 지나 아예 벌러덩 드러 누었다.

이튿날, 난 일어나고 녀석은 다시 제 쿠션에서 한잠이다.

가까이 다가가자 이렇게 배시시 눈을 뜨는가 싶었는데

자세를 바꿔 다시 잠든다.

어느 정도 잠을 잔 건지 일어나 몸단장 중.

기지개와 함께 쿠션에서 벗어나 활동 전 시동을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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