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백스 125

대구 동촌을 가다, 요~

엑백스 들고 찾아간 금호강변 동촌.이번엔 단단히 준비해 들고 찾아갔다.삼각대에 오토 릴리즈와 필터를 끼고...앗! 근데 모기 퇴치기를 깜빡하는 불쌍사..그래서 인지 릴리즈를 누르고 있는 그 시간이 무쟈게 길게 느껴지고 그래서 불안하다.온 몸이 모기 녀석들의 타깃이 되려고 민소매 셔츠-나시보단 이 말이 더 맛있어 보인다옹-를 입은 덕택에 모기야 나 잡아 보셔~ 하는 거 같다.그래도 숙소로 다시 갈 수 없는 벱. 귀찮응께로~우선 강뚝에서 구름다리를 찍어 봤다.근데 유독 밝은 등불이 얄밉구먼. 혼자 독불 장군도 아니고 말씨.. 동촌역에서 유원지 방향으로...여전히 모텔과 술집의 불빛이 나를 알려 달라고 아우성 치듯 화려한 빛잔치 중이다.근데 잔잔한 강물에 비친 그 오색찬란한 불빛이 비단으로 수 놓은 듯 아름답..

세월을 돌릴 수 없는 흔적들

80년대까지 화려한 치장으로 사람들을 유혹하던 자태는 이제 퇴색되고 벗겨져 버렸다.바로 옆에 현대식으로 축조된 다리의 위세에 눌린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세월의 무게감을 견디지 못했다는 표현이 더 맞지 않나 싶다.예전엔 구름다리의 노출된 철제와 줄을 초롱불 같은 수 많은 전구로 치장했었는데 결국은 그 전구들도 하나 둘 꺼져 버렸고 이제 더 이상 전구의 생명에 관심과 관리라는 과거의 잣대마저 떠나버렸다. 세월의 파도에 이제 추억과 기억만 남아 있고 언젠가 그 기억과 추억도 바람에 서서히 쓸려 가겠지.하얀 보드에 정갈히 써 놓은 글씨와는 달리 부식되어 가는 흰바탕의 검버섯들과 굳게 닫혀 있는 철문으로 인해 지독히도 외롭고 쓸쓸해 보이기까지 한다.다만 한 때는 화려했음을 넋두리하는 마지막 안간힘 뿐... 원래 ..

반석산행(?) 두 번 중 두나

두번째 편 개봉 박두~ 두두두두두두둥~굳이 두 편으로 나눈 이유는?하나, 뭔가 있어 보일려고~두나, 귀찮아서 도중에 끊었다 가만 생각해 보니 해도 너무한다 싶어서~세나, 할 일도 없고 해서 다시 한 번 더 올라 갔기 때문에~ 정답은 물론 세번째!처음에 올라 갔다 내려와 보니 막상 싱겁다는 표현처럼 감질맛이 났다.그래서 노작공원이라는, 상시엔 근린공원으로 사용하다 홍수 경보 땐 저류지로 사용하는 제법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은 공원에서 잠시 한 숨 돌린 후 다시 산행을 시작.산이랍시고 올라 갔는데 1시간도 안 되었으니 반석산이 월매나 자존심 상할까 해서 배려 차원에서도 그게 필요했고...양심 찔려... 노작공원은 경부고속도로 동탄 나들목과 가까운, 동탄으로 따지면 약간 북쪽에 해당 되는 위치에 정갈하게 꾸며 ..

반석산행(?) 두 번 중 하나

휴일에도 여전히 역마살~이번엔 비가 오락가락해서 워킹으로 선택하고 무조건 가출(?) 단행.원래 그럴 생각이 아니었는데 좀 다른 코스로 가보고자 반석산으로 결정했다.뭐, 산이라 그러기엔 쪼까 거시기 허구머잉~그래도 막상 오르기 시작하니 산이더라.동탄복합문화센터-이름 외운다고 좀 삽질했지만- 옆 산길로 방향을 잡고 올라가다 보니 이내(?) 정상에 도착했다. 비 오는 산봉우리엔 사람은 없고 정적만 감돌거란 예상이 빗나가 버려~대략 정자에 5명, 그 아래 3명 정도??예상보다 부지런하고 나처럼 낭만을 느끼고자 하는 사람이 많구나 ㅎ그래도 아주아주 가느다란 비가 내려서 인지 기구엔 아무도 없다. 나도 정상에 올랐으니 정자에서 잠시 한숨 돌리자.몇 년 지난 목조 건축물인데 그 색의 향연은 여전하구나.나무이기 때문에..

어떤 이는 길을 득도라 하였고어떤 이는 순례라 하였으며 어떤 이는 예술이요어떤 이는 이동의 발자취라 하였으며 어떤 이는 고난과 인생이라 하였고어떤 이는 해법이라 하였습니다. 그래서...어떤 이들은 행복의 길을 가고, 또 다른 이들은 고독의 길을 가며어떤 이들은 해탈의 길을 가고, 또 다른 이들은 나락의 길을 가며어떤 이들은 희망의 길을 가고, 또 다른 이들은 절망의 길을 거닐며어떤 이들은 여행의 길을 가고, 또 다른 이들은 삶의 길을 거닙니다. 어쩌면 모든 사람들이 모든 길을 함께, 아니면 한 번씩은 거닐지도 모릅니다. 계절의 변화를 가장 쉽게 느낄 수 있는 곳이 길이랍니다.사람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는 길에서 시작한다고 합니다.사람들의 추억은 항상 길에 서려 있다고들 합니다.세상의 변화는 길의 네트워크를 ..

초여름의 신록, 오산 독산성 세마대를 가다.

땅거미가 질 무렵, 거실에서 문득 서남쪽 방면에 희미한 실루엣의 나즈막한 산이 하나 보이고 봉우리엔 가느다란 불빛이 반짝였다. 그게 무얼까? 궁금증이 증폭되자 각종 지도와 자료를 찾아 보게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해답을 얻게 되었다.그러곤 좋은 날을 골라 직접 가게 되었는데... 동탄과 오산을 굽어 보는 독산성 봉우리에 세마대.임진왜란 당시 행주대첩으로 유명한 권율 장군이 왜군 수만을 무찌르고 지킨 곳이란다.왜군 정찰병이 보이는 곳을 골라 흰쌀을 가져다 말등에 끼얹어 말을 씻기는 것처럼 보이게 해 샘물이 많아 오래 버틸 것처럼 속여서 왜군을 퇴각시키게 했단다.산봉우리에 위치한 산성의 한쪽 성벽에서 바라본 사진과 최정상에 있는 종이다.동탄을 위시해 오산 세교신도시가 한 눈에 보이는 멋진 전망을 가진 곳이..

사과 총출동~ 일동 차렷!

집에 있던 사과 총출동 단체 사진. 맥북에어-2013.4.3아이팟셔플-2011.3아이팟나노-2011.11>리퍼:2013.5아이폰5-2012.12아이폰4s-2010.9.10아이폰4에서 2011.8리퍼 후 2012.7 리퍼. 이후 조카랑 맞교환아이패드2-2011.5>리퍼:2011.6>리퍼:2012.2깜빡하고 사진에 포함되지 않은 아이팟클래식-2011.10 별로 없을 거 같던 사과 부족들이 야금야금 모아놓으니 많다.유니버셜 독에 블루투스 키보드며 스마트커버까지 합치면 더 많아지겠지.맥북에어를 끝으로 당분간 새로운 멤버 영입은 없다. 다만...새 아이폰 출시가 되면 우째 될지 나도 장담 못하겠고, 인피니티 블레이드2 구동시 버버벅 대는 아이패드2도 우째될 지 확신이 없다.지랄 옆차기 같은 홈버튼을 모양은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