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추적추적 비 내리는 퇴근길_20180517

사려울 2019. 6. 19. 23:12

퇴근길, 광역버스를 타면 열에 아홉은 골아 떨어진다.

그러다 눈을 뜨면 대부분 경부고속도로에서 벗어나 톨게이트 언저리를 지날 무렵인데 언제 부터 내렸는지 차창에 빗방울이 한 두 방울 찍히기 시작하고, 그러다 석우동을 지나면서 폭우처럼 쏟아진다.




석우동 첫 정류장에서 신호를 받고 있는데 갑자기 폭우가 유리창을 때리며 순식간에 방울이 징그럽게 맺혀 버린다.

꿈인지 생시인지 비몽사몽이라 분간이 안 되는 이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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