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일상_20241111
사려울
2024. 12. 1. 01:38
열흘마다 한 번 정도 들르는 세븐일레븐에서 모처럼 아깽이를 만났다.
세븐일레븐에 들른 이유는 쥔장의 친절+바로 옆 식당에서 임보 중인 냥이들을 만나기 위함인데 9월 말 이후로 한 번도 못본 냥이를 모처럼 만났건만 원래 봤던 흰색, 검정, 턱시도 냥이가 아닌 첨본 회색 태비였다.
때마침 식당 사장님도 나와 잠시 대화를 나눴는데 다른 녀석들은 모두 입양 갔단다.
하긴 어미 미모가 워낙 출중해서 아깽이들 또한 장난 아니게 이뻤는데 그걸 알곤 사람들이 입양해 간단다.
근데 녀석 혼자 남겨진 이유는 뭘까?
워낙 사람에 대해 친화적인 녀석이라 츄르 하나에 녀석은 내게 딱 붙어 떨어지질 않았고, 심지어 손가락을 깨물며 장난을 걸었다.
아깽이 특유의 똥꼬발랄함 덕분에 주변을 깡총거리는 녀석과 10여 분 동안 함께 시간을 보냈는데 돌아서 떠나는 동안 빤히 쳐다보는 녀석의 눈빛이 못내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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