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일상_20240310
사려울
2024. 5. 28. 20:17
안팎으로 핀 봄소식에 사념의 빙하도 스르륵 녹았다.
늘 그렇듯 그립던 계절이 지나고, 다음 계절이 오면 금세 잊어버리다 그 계절이 지날 무렵 또다시 그리움을 반복하겠지?
황량하던 세상에 자연은 겨우내 아껴두었던 고운 빛결을 뽐내며 바야흐로 오감이 향기에 도치될 때였다.
베란다에 핀 봄.
가장 먼저 소식을 들려준 반가운 녀석들이었다.
베란다까지 봄구경 나온 길동무.
난에 꽃이 피고, 캣그라스로 뿌려놓은 보리도 풍성하게 싹을 틔웠다.
더불어 녀석도 베란다에 나와 하루 일광을 즐기는 시간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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