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일상_20220610

사려울 2023. 10. 14. 04:50

반석산 산책로에서 가는 길에 만난 새들이 나름 무언가에 열중했다.
까치는 제 영역에 들어온 내가 못 마땅한 건지 주위를 맴돌았고, 딱따구리? 인지 한 녀석은 열심히 가지를 쪼아댔다.
가던 길에 한 번씩 가지가 널부러져 있었고, 떨어진 이유가 바로 요 녀석들이 가지를 쪼아 자른 덕분이었다.
아파트 숲에 이런 흔적을 만든 주인공을 찾는 순간이었다. 

까치를 보면 악동 같거나, 아니면 에너지 넘치는 생명 같았다.

요 녀석, 열심히 가지를 쪼아댔다.

앞서 가지 하나가 떨어지는 소리에 한참을 응시해도 녀석은 오로지 제 할 일에 열중이었다.

그래도 내게 있어 모두가 소중한 이웃이자 공존해야 될 생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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