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밤비_20180423
사려울
2019. 6. 16. 02:49
가족들은 제주로 떠나고 난 대구로 떠났다.
가족들은 여행을, 난 학업을.
예정대로 학업 하루 전에 대구로 내려와 동대구역을 빠져 나오는데 봄비치곤 굵은 빗방울이 떨어진다.
퇴근 후 바로 내려온 터라 우산은 가방에 뒀는데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릴 줄 몰랐다.
얼른 잡아 놓은 숙소로 가야 되는데 이 비가 처량하기 보단 정겨운 이유는 뭘까?
일 주일에 이틀 학업이 힘들긴 하지만 마치 일상의 일탈도 되기 때문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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