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냥이_20241219
사려울
2025. 2. 28. 21:17
어영부영 시간이 흘러 뼈를 후비던 통풍도 많이 가라앉았고-그렇다고 보행이 정상적인 건 아니었다- 아끼고 아끼던 연차도 마지막 먼지처럼 흩어지던 날, 역시나 내 눈 앞엔 다정다감한 녀석이 아침부터 알짱 거렸다.
어김없이 겨울을 잊게 만들어주는 햇살이 밀려들던 정오 무렵 아점과 커피 한 잔을 마시던 중 애매하게 건방져 보이는 녀석의 자세가 보여 바로 앞에 다가서자 녀석은 티비와 집사를 번갈아가며 가늘게 눈을 떴는데 그래도 건방진 자세를 절대 풀지 않았다.
저 삐딱하게 걸친 족발은 뭐냥?
그나저나 끝날 것 같지 않던 일 주일이 지나 다시 일선에 복귀해야 되는데 여전히 통풍은 속시원하게 낫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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