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냥이_20241216

사려울 2025. 2. 28. 20:52

추운 겨울이 찾아왔다는 건 녀석에게 있어 모포가 필수품이 되었다는 것.

하루 종일 집에서 뒹굴며 무료한 시간 틈틈이 녀석이 친구가 되어줬는데 오후 느지막이 잠에 들던 녀석에게 제 전유물인 모포를 덮어주자 밤이 늦도록 꼼짝하지 않고 잠을 청했다.

몸은 그대로 두고 이따금 실눈 떠서 출석 체크만 한 뒤 이내 잠에 빠져드는 녀석의 주뎅이를 실컷 감상하며 아주 조금은 가라앉은 통풍의 통증을 달래던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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