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냥이_20241026
사려울
2024. 11. 13. 01:10
낮엔 유능한 교수로부터 유익한 가르침을 받았고, 밤엔 녀석에게서 메말라가는 감정에 애정의 윤기를 받았다.
무릇 생명은 다른 생명에게서 위안을 얻고 감동을 받는다는 것, 살면서 뒤늦게 통찰했다.
저 주뎅이에 손을 대면 녀석은 어김없이 하찮은 주뎅이를 내밀어 실룩거리며 비볐다.
손끝에 닿는 그 느낌이 뭐라고 신경세포는 하나같이 춤을 췄다.
잠시 동안 내 무릎 위에서 깊은 잠을 자거라, 주뎅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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