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냥이_20240620
사려울
2024. 7. 26. 00:37
자는 걸 보고 그냥 나갔다고 너구리 총각은 집사한테 크게 삐쳤다.
아이든 반려 생명이든 삐친 모습이 귀엽게 보이는 건 비단 나뿐만 아니겠지?
집을 나서기 전 녀석은 낮잠을 청한지 얼마 되지 않아 한창 숙면에 빠져든 상태였고, 그 모습을 뒤로하고 충주 비내섬으로 향했다.
집에 돌아와 현관을 열자 어디서 많이 본 너구리 총각이 삐친 채 돌아서 고개조차 돌리지 않았다.
근데 귀는 까딱까딱 뒤로 향했는데 난 저 모습이 더 귀여워 계속 짖궂은 장난으로 삐치게 하고 싶다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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