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냥이 마을_20200417
사려울
2021. 11. 13. 02:20
이번엔 평소에 비해 많은 양을 챙겨 갔는데 늘 보이던 냥이들이 보이질 않았다.
뭔 일이 있는 걸까?
주변을 둘러봐도 그리 큰 변화는 없는데.
어디선가 냥이들이 한 둘 모이기 시작해서 가까이 있던 녀석들이 알아보고 반갑게 다가온다.
밥이 오면 두 녀석이 가장 먼저 입을 댄다.
치즈 얼룩과 얼룩 두 녀석은 이내 친해져 이제는 녀석들이 제법 반갑다는 표현으로 몸을 문지른다.
처음에 비해 경계는 많이 풀렸지만 요 쪼꼬미 녀석은 아직 가까이 다가오지 않는데 비해 밥은 용케 알고 달려와 두리번거린다.
행여 다른 녀석들이 올까 싶어 여기에 따로 밥을 넣었는데 얼룩이가 뭔가 특별한 게 있을까 싶어 다가와 몇 입 먹는다.
배부른 자의 여유.
나무 가지에 얼굴을 비비는 표정이 익살 맞으면서도 귀엽다.
여기 모여사는 녀석들은 길냥이치곤 컨디션이 꽤 좋아 보인다.
도합 10마리 조금 넘는 거 같은데 나머지 녀석들은 어디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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