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창에 눈이 쌓이고 그 너머 길엔 알알이 추억이 쌓여 간다.
길을 따라 바삐 오가는 사람들의 설렘은 밝혀진 가로등 불빛 만큼 휘양찬란하겠지?
문득 어릴 적 작은 방의 쪽창 너머 세상을 살포시 덮어 가던 눈들이 세상 모든 추악함을 가리고, 춥지만 포근했던 바깥 세상 풍경의 설렘을 알송달송 옛추억을 하얀 도화지에 그리듯 흑백 영사기를 삐그덕대며 돌려서 숨겨져 있던 기억 중 한 송이를 회상케 해 준다.
그립지만 형언할 수 없는 지난 날의 소중한 기억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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