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비 개인 봉화의 밤하늘_20200327

사려울 2021. 8. 23. 05:44

떠나는 길에 고속도로를 따라가는 내내 비가 내렸는데 막상 목적지에 도착하자 비가 그치고 구름이 걷힌다.

구름이 걷히고 기습적인 추위와 청명한 별빛이 빈자리에 들어앉는다.

아쉽게도 은하수는 없구먼.

조약돌 사이로 쑥이 봄맞이 나왔다.

내리던 비가 그치고, 인적 없는 깊은 산골에 빛 방울이 반짝인다.

하늘엔 별이, 땅엔 이슬이 하늘하늘 빛을 품고 밤새 초롱이며, 어느새 나누던 안부에 차가운 봄이 시간을 타고 흘러가 버렸다.

반응형

'일상에 대한 넋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냥이_20200329  (0) 2021.08.24
예천에서 봄을 채취하다_20200328  (0) 2021.08.24
일상_20200327  (0) 2021.08.23
냥이_20200326  (0) 2021.08.23
일상_20200325  (0) 2021.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