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만추의 잔해_20181206

사려울 2019. 7. 28. 02:42

이른 아침엔 눈꽃을 보고, 해녘에는 가을 꽃을 시신경에 아로 새긴다.

단풍 낙엽이 소복히 모여 있지만 가을 꽃만큼 아름답지 않나.



동면에 접어든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표식인지 단풍의 고유 색감을 아직도 선명하게 간직하고 있다.

아주 잠깐이면 주위에 태동하는 계절을 볼 수 있는데 그걸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록 위안거리를 스스로 거부하게 된다.

세상이란, 인생이란 앞이, 미래가 모든 이치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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