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대한 넋두리

봄은 남에서 북으로_20180403

사려울 2019. 6. 15. 02:37

서울을 비롯한 동탄은 여전히 벚꽃 봉오리가 터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 대구는 벌써 만개해서 캠퍼스 하늘을 뒤덮었다.



4월 첫째 주 강의 참석차 여전히 퇴근 후 서울역에서 동대구역을 거쳐 전날 도착하여 푹 쉬고 캠퍼스로 왔다.

따사로운 봄볕에 나풀거리는 벚꽃을 보면 같은 나라일까 싶을 만큼 중부지방과 만개일자가 꽤 차이 난다.





오전 등교 시간이 넉넉하여 캠퍼스를 둘러 보는데 어찌나 벚나무가 많고, 그런 만큼 꽃의 화사함에 눈이 매캐해 지는지...



절정을 지나 서서히 꽃잎을 떨구는 대구에서 중부지방 사람들이 그토록 동경하던 봄소식을 빨리 접하고 호사를 누리며 캠퍼스 생활을 이어갔다.

근데 확실히 대구는 벌써 봄의 정점에 다다른 듯 등짝에 땀이 송골송골 맺힌다.

이 만개하는 봄은 이후 북쪽으로 옮겨 가며 닫혀 있던 벚꽃 봉오리를 깨우며 어느새 화사한 손짓으로 물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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